[현대불교신문]밀양 표충사 1급 멸종위기종 비단벌레 개체 증식위한 업무협약 체결
페이지 정보
조회 91회 작성일 24-05-23 16:51
본문
서식지 보호 및 개체증식 위한 조사연구
밀양 표충사가 천연기념물 제496호 1급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비단벌레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 증식을 위해 나섰다.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과 ㈜ 숲속의 작은 친구들 (대표 이용화)는 4월 5일 지난해 10월 표충사 일대 서식지가 확인된 천연기념물 496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비단벌레의 생태연구와 증식,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르면 표충사와 ㈜숲속의 작은 친구들 비단벌레의 생태연구를 통한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개발과 서식지 보전과 증식 개체의 서식을 위한 조사·연구, 비단벌레에 대한 일반인 대상 교육 및 홍보와 서식지 보호활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비단벌레의 서식지 주변환경을 청정하게 유지하고 동산이나 부동산관련 문화재 뿐만 아니라 자연속에 살아있는 매우 희귀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동식물과 곤충들의 보호활동을 통해 환경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단벌레는 성충이 죽은 나무나 죽어가는 나무에 알을 낳으면 유충으로 3~5년간 나무의 목실부로 먹고 성장하다가 나무속에서 성충이 된 후 구멍을 뚫고 아름다운 초록색 비단벌레가 되어 비상한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이나 왕족들을 위한 장신구나 말안장 등을 금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하는 데 껍질이 사용되었으며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비단벌레 마구 장식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쪽샘지구' 44호 (신라 공주묘) 고분에서도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가 발굴되기도 했다.
삼국시대 비단벌레 유물은 신라 고분에서만 주로 출토되고 백제 고분에서는 여태껏 출토된적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비단벌레의 서식처는 그 동인 전북 부안 내소사, 정읍 내장사, 전남 해남 대흥사 및 완도 당인리 등 소위 백제 영토에서만 서식이 확인 되었을 뿐 진작 신라 영토에서는 확인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신라시대 비단벌레 유물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번 발견으로 신라 땅에서도 비단벌레가 서식했던 것이 확인됐다. <성낙두 경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