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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영남일보, 20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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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충사

조회 12회 작성일 24-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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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부터 2025년 3월3일까지


우리나라 향 문화 알려주는 전적, 회화, 굥예품 등 275건 372점 전시품 선보여


백제금동대향로의 두 번째 대구 나들이 눈길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삼국시대 백제의 문화적 역량을 상징하고 한국 향(香)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의 향 문화를 알려주는 

전적, 회화, 공예품 등 275건 372점의 다채로운 전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 3점, 보물 10점이 포함됐다.


전시는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 

'해인사 감로도', '직지사 철제 은입사 정형 향로' 등 

영남지역 내 주요 사찰의 문화유산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알려진 

'침향','사향','용연향'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에 전시된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에 감모여재도와 향안, 유기 향로, 유기 향합이 전시돼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백제금동대향로의 대구 나들이다. 
백제금동대향로는 28년여 만에 다시 한번 대구를 방문했는데, 
백제금동대향로가 2차례 이상 전시되는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뿐이며, 지역박물관으로는 유일한 사례다. 

백제금동대향로는 7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34일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 진행된 사진 공모를 통해 박물관과 

30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관람객들이 찍은 추억의 사진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사진들은 박물관 1층 휴(休)룸에서 '추억, 박물관 30년 그 어느 날'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한다.


또한, 박물관 뒤 산책로 주변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을 활용한 옥외전시장을 조성하고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전시장은 박물관 북편의 유적공원과 '토기가마 전시장' 인근에 위치한다. 

산책로를 걸으며 석인상, 동자석, 문인석 등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6일 대구를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향의 문화사: 염원에서 취향으로 개최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별전 개관에 앞서 6일에는 박물관 강당에서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현악 4중주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을 비롯해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 지역 언론사 사장단 및 불교계 관계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유인촌 장관은 "박물관의 의미는 옛것을 보관해 놓은 지나간 시절이 아니다. 
오늘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하게 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박물관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의 30주년 함께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 
참석해 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규동 국립대구박물관장은 "지난 30년 동안 국립대구박물관은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일궈냈다. 
어제(12월5일)까지 1천158만 명의 관람객이 국립대구박물관을 다녀갔다고, 
소장유물만 34만여 점에 이른다. 
30주년 기념이라는 잔칫상을 성대하게 차리게 해주신 
국립대구박물관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994년 12월7일 개관해 매년 특별전시, 
문화행사, 교육프로그램 등을 펼쳐오며 대구지역 대표 국립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