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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제562회 사명대사 추계향사 봉행 (불교신문,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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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충사

조회 12회 작성일 24-12-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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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서산, 기허대사 기리는 불교와 유교 제향

진각스님, 사명대사 호국충절 선양이 나라사랑

제562회 표충사 추계향사에서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과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어룡사 주지 지공스님이 헌향하고 헌다했다.
제562회 표충사 추계향사에서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과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어룡사 주지 지공스님이 헌향하고 헌다했다.

호국 성지 밀양 표충사(주지 진각스님)가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한 

제562회 사명대사 추계향사를 10월10일 오전 경내 표충사당에서 봉행했다.

사명대사는 선조 25년(1592년) 49세의 나이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 

순안에 가 휴정의 휘하에서 활약해 의승도대장이 되었다. 

1593년 3월 선교양종판사에 제수되었고 1593년 8월 경상도 선종 총섭에 임명됐다. 

휴정이 늙어서 물러나자 승군(僧軍)을 통솔하고 체찰사 류성룡을 따라 

명나라 장수들과 협력하여 평양을 회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함께 

경상도 의령에 내려가 전공을 많이 세워 당상(堂上)에 올랐다.

표충사 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큰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 3대 대사의 충렬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 20년(1744년)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 제향이다. 

불교 의례와 유교 의례가 함께 진행되는 향사는 봄, 가을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종사영반,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과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 

어룡사 주지 지공스님의 헌다와 내빈 헌화 등 불교 의례에 이어 

성균관유도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유교식 제향이 이어졌다.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추모사에서 “사명대사께서 보여주신 

나라사랑과 애민, 애족 정신은 4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충효정신과 구국정신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한 귀의처가 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스님은 또 “유교를 국가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조선에서 승려인 사명대사와 서산대사, 기허대사를 제향하고 있는 것은 

스님의 위대한 나라사랑과 애민정신을 높이 기리는 의미”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이곳 표충사에서 스님을 기리고 

그 행적을 되새기며 삶의 자세를 가다듬으며 옷깃을 여미게 된다”고 추모사를 밝혔다.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의 추모사.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의 추모사.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의 추모사.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의 추모사.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이 인사말을 통해  향사의 의미를 밝혔다.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이 인사말을 통해  향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은 “사명대사의 향사를 준비해주신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과 불자들, 성균관유도회 밀양시 지부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에는 자비와 애민정신이 담겨있으며, 

지역과 세대 이념을 넘어서 진정한 나라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고 추모했다.

사명대사 추계향사를 준비한 표충사 주지 진각스님은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전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과 

통도사 국, 과장 스님들을 비롯해 표충사 선방 스님들, 

원근 각지의 많은 스님들,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님과 

성균관 유도회 밀양시 지부 회원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스님은 끝으로 ”오늘의 향사가 세대와 계층을 넘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의기의 고장 밀양이 배출한 구국의 영웅 사명대사의 위업과 

사상이 널리 선양됨으로써 밝고 건강한 사회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향사는 종사영번 등 불교식 의례에 이어 유교식 제향이 진행됐다. 
향사는 종사영번 등 불교식 의례에 이어 유교식 제향이 진행됐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많은 스님과 불자, 밀양지역 유림 등이 참석해 사명, 서산, 기허대사의 호국충절을 마음에 새겼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많은 스님과 불자, 밀양지역 유림 등이 참석해 사명, 서산, 기허대사의 호국충절을 마음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