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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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회 작성일 26-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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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병 대확산기 직면한 사찰림, 대응 방안 당장 필요”
권정수 기자 2026.04.28 18:02 호수 1824
사찰림연구소, 사찰림 산림재난 대응 방안 토론회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특별 방제 구역 내 사찰림 수종 전환 검토 필요
진각 스님 “통합 관리 위해 산림부 승격도 필요”

▲조계종 사찰림연구소(대표이사 원명 스님)는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찰림 재선충병 방제 현황과 개선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나무림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찰림에 재선충병이 퍼질 경우, 사찰에 주석하는 스님들뿐 아니라 방문객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방제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정부 부처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계종 사찰림연구소(대표이사 원명 스님)는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사찰림 재선충병 방제 현황과 개선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찰림의 재선충병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정규원 숲산사 산림기술사 사무소장의 ‘사찰림 재선충 피해 현황’과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의 ‘사찰림 소나무 재선충병 선제 대응 및 관리 방안’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손지원 국가유산청 연구사,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이 참여했다.
사찰림연구소 대표이사 원명 스님은 서면 인사말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사찰림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이 질병은 기존의 관행적인 방제 방식만으로는 소중한 숲을 온전히 보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찰림의 특수성을 고려한 방제 현황을 냉철히 점검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사회부장 진성 스님은 “사찰림 보전과 병해충 관리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계종 사회부 또한 사찰림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과 협력 체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진성 스님은 “사찰림 보전과 병해충 관리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계종 사회부 또한 사찰림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과 협력 체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규원 숲산사 산림기술사 사무소장은 “재선충병으로 인한 산림청 반출금지구역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서울 조계사와 일부 강원 지역 교구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구본사가 반출금지구역에 포함된다”며 “산림청은 피해가 극심한 경북·경남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종 전환과 강도 높은 솎아베기 등의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원 숲산사 산림기술사 사무소장은 “재선충병으로 인한 산림청 반출금지구역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서울 조계사와 일부 강원 지역 교구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구본사가 반출금지구역에 포함된다”며 “산림청은 피해가 극심한 경북·경남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종 전환과 강도 높은 솎아베기 등의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선충병으로부터 사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기관과 사찰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각 주변 소나무림은 선제적으로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소나무 중심의 사찰림 구조를 참나무 등 자생 활엽수와 혼효하는 숲가꾸기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재철 전문위원은 현재 상황을 ‘소나무 재선충병 대확산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산림 재난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가 기간망 주변의 고사목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찰림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고사목 확산으로 급경사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낙하 위험으로 스님과 방문객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재철 전문위원은 현재 상황을 ‘소나무 재선충병 대확산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산림 재난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가 기간망 주변의 고사목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제를 들은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은 “현장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빠르게 확산되는 산림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을 ‘부’로 격상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통합 관리·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들은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은 “사찰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빠르게 확산되는 산림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을 ‘부’로 격상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통합 관리·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최근 재선충병 발생 증가와 주요 사찰림 중심 확산 가속화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가 방제 전략에 따라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권역별 관리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지원 국가유산청 연구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 노거수와 송림에 대해서는 문화유산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재선충병 방제는 피해목 벌채와 생존목 예방 나무주사 등 시의성 있는 조치가 필수적이지만, 사찰림의 경우 자연공원법과 전통사찰보존법 등이 상충돼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다”며 “제도 개선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방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합의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발제자들은 “담당 기관들이 현재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행정 중심의 대응에 그치고 있을 뿐, 실질적인 방제 재원 마련 방안 등은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계종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